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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진찬도병
1868년, 비단에 채색, 135 x 366 ㎝
LACMA
이 작품은 1868년 12월 고종의 대모인 신정왕후(1808 - 1890년)의 회갑잔치를 그린 여덟 폭 짜리 병풍이다.
(신정왕후는 헌종과 철종이 후사를 잇지 못하고 요절하자 흥선군의 둘째아들인 고종을 양아들로 삼아 왕위에 오르게 한 인물이다)
제 1~2폭은 근정전진하도, 제 3~4폭은 강년전진찬도, 제 5~7폭은 강년전익일회작연도, 제 8폭의 좌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종은 1868년 1월 1일에 신정왕후의 회갑이 되는해 임을 알리는 교문을 반포하고 같은 날 경복궁 근정전에서 신하들로부터 진하를 받았다. 같은 해, 12월 6일 경복궁 강녕전에서 신정왕후를 위한 내진찬을 열었으며 5일 후 같은 장소에서 행사를 준비한 신하들을 치하하는 회작을 열었다.
이 병풍은 왕실에서 의 여성의 역할이 부각된 조선 말기 관료사회의 사회적 관계를 알려주는 궁중기록화의 중요사례이다.
디지털 <무진진찬도병>
무진진찬도병의 진찬의 순서를 알기 쉽게 읽어주고 진찬의 흥겨운 분위기를 영상과 음악으로 풀어서 감상하도록 하였다.
우선 원작이 그려진 시점이 조선 말(1868년)으로 지금으로부터 약 148년 전이나 원작이 다소 낡고 퇴색되어 있으므로 원작의 컬러와 필치를 그려질 당시의 생생한 필치로 되살리는 복원작업에 주력하였다.
작품 속 진찬의 순서가 우측의 1~2폭의 '근정전진하도'부터 좌측(3~4폭)의 '강녕전 진찬도', '강녕전익일회작연도' (5~7폭) 이므로 디지털 '무진진찬도'는 진찬의 순서에 따라 화면을 이동함으로써 관람객이 집중하여 감상하도록 하였다.
가장 상세하게 묘사된 '강년전익일회작연도'는 연회의 흥을 보여주기 위해 춤추는 무희들의 움직임을 표현했으며 연회에 맞는 음악을 사용하여 진찬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보여주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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